시흥시에 있는 ㈜동원파츠는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한 단계인 화학 기상 증착용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2016년 경기도의 지원으로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에 성공한데 이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램리서치와 연계, 매출액이 3배가량 늘었다. 수출액은 3년 만에 84배가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했다.

동원파츠는 '경기도 글로벌 기업 연계 부품 국산화 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이다.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장비를 국산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6일 현재까지 모두 94개 기업이 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러시아 혁신 기술 상용화 사업과 함께 추진되고 있다. 러시아는 4차 산업혁명 기술 강국으로 거론되는데 이곳의 혁신 기술과 도내 중소기업들의 상용화 기술을 매칭하는 게 핵심이다.

첨단 원천 기술은 있지만 자본 등이 없어 상용화하지 못하는 러시아 기업과 원천 기술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음 달 4일까지 사업 지원 대상을 모집하는 도는 "소재·부품·장비의 해외 의존도가 높으면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전을 해도 이익은 해외 기업들이 독식하게 되고 위기상황이 생길 때 대응이 어렵다"며 "도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투자 유치 기반을 조성하고 첨단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