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허위조작 정보 생산·유포와 마스크 판매 사재기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과 관련, 허위조작 정보 생산·유포한 3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구리에 사는 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가 격리되기 전 시간대별 동선과 조치사항이 기재된 문서가 유포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남양주에서도 온라인 카페에 신종코로나 확진자의 거주지가, SNS에는 확진자가 다녀간 음식점 상호가 각각 허위로 유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불안과 사회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온라인상 허위조작정보 생산·유포 행위 3건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있다.

또 사회적으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해당 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삭제나 차단을 요청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네이버 카페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돈을 받고 잠적한 마스크 판매사기 범죄 3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3건의 총 피해 금액은 50만원가량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수사가 더 진행되면 피해 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방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철저히 수사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조작정보를 고의·악의적으로 생산·유포하는 행위는 물론 호기심이나 장난, 모방에 의한 행위도 처벌된다"며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 이용도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