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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 자가용 이용 접촉 적을 듯
市 "거주지·경유장소 소독 마쳐"
19번 다녀간 성남시 '5차례 방역'


경기도에 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5번째 확진자인 73세 여성은 지난해 11월 17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개인 사업차 중국 광둥성에 방문했던 아들 부부와 함께 생활하다 지난 6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을 보여 7일 오전 시흥의 한 병원 선별 진료소를 방문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 기침 등 증상이 있던 아들 부부도 같은 날 검체 조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는 하루 새 27명으로 늘었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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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바탕으로 이들의 구체적인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25번째 확진자의 경우 아직 정확한 동선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병원 등을 자가용으로 이동했고 많은 곳을 다니지 않아 접촉자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6~27번째 확진자가 중국에서 귀국한 지 열흘이나 지난 만큼 지역사회에서 이들과 접촉한 시민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확진자 거주지와 경유 장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쳤고 추가로 확인되는 경유 장소에 대해서도 소독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동선 등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자체가 임의로 발표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 대응 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방역해 지역사회 전파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19번째 확진자가 지난 3일과 지난달 31일 수내동과 정자동 등에 방문한 사실을 파악하고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동선 확인 결과 19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의 자택에서 자가용으로 성남 수내동 회사로 출근한 뒤, 부모님 자택을 방문하기 위해 정자동 인근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에는 도보를 이용해 수내동의 한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확진자가 재직하고 있는 회사와 같은 건물에 있던 학원은 이날까지 휴원을 하기도 했다.

지난 7일까지 사흘간 5차례 방역을 한 성남시는 "비상사태가 수습되기 전까지 대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