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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당진항 전경. /경인일보DB

지난해 4.9%↑ 첫 72만TEU 달성
전체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 주목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외 무역 여건 악화에도 컨테이너 물류 처리 경쟁력이 타 항만보다 우수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10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통합 PORT-MIS(항만관리정보시스템) 항만물류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평당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72만3천427TEU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0.5%), 부산항(1.1%), 인천항(-1.1%), 여수 광양항(-1.3%) 등 국내 주요 항만과 비교해 높은 증가율이다. 평당항의 장점이 서서히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 → 그래프 참조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 일본 수출규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대외 무역여건 악화에도 2019년 개항 이후 최초로 72만TEU를 돌파, 국내외 물류 전문가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신규항로 개설이 잇따른 베트남이 2018년 1만2천520TEU에서 47.4% 증가한 3만9천984TEU를 기록해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특히 수출 35.6%, 수입은 57.5% 증가해 수출입 물동량 모두 호조세가 이어지며 평당항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했다.

베트남과 함께 태국 31.2% 등 동남아시아 수출입 물동량이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평당항 동남아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안정화되고 동남아 교역이 활성화됨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올해도 동남아시아 지역 수출입 화물 지속 유치와 항로 신·증설을 위해 전략적인 포트 마케팅을 진행키로 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