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천5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도는 13일 '사람과 환경 중심의 행복·스마트 축산' 구현을 목표로 5개 분야 64개 사업에 2천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2020년도 경기도 축산시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축산지원 5개 분야는 ▲지속가능한 축산기반 조성, ▲축산업 경쟁력 강화, ▲자연친화적 축산환경 조성, ▲사료생산 및 품질관리, ▲가축개량 및 말산업 육성 등 5개 전략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축산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축사 현대화 사업, 스마트 축사 확대, 에코팜랜드 조성 등 4개 사업에 802억원을 투자한다.

축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기 한우 명품화, 축종별 맞춤형 육성, 가축재해보험 가입 지원 등 555억원을 들여 14개 사업을 벌인다.

자연 친화적 축산환경 조성 분야에는 해충·악취 저감, 가축 행복농장 인증과 지원 등 7개 사업에 381억원이 책정됐다.

사료 생산과 품질관리에는 조사료 생산 지원, 유휴지 풀 사료 생산 등 549억원을 들여 10개 사업을 추진한다.

가축 개량과 말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213억원을 들여 씨수소 생산, 공익적 승마 지원, 승용마 생산 지원 등 29개 사업을 벌인다.

도는 택지 개발과 인구 증가에 따라 도농복합지역에서 악취 민원이 늘어나는 것과 관련해 악취 저감시설 지원, 축사 이미지 개선 등에 중점을 둬 시행하는 한편 지자체 최초로 시행중인 '가축 행복농장 인증' 확대를 통해 공장식 축산업을 지양, 가축에게 쾌적한 환경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는 3월 25일부터 '퇴비 부숙도 기준'이 시행됨에 따라 지역협의체 및 지역 컨설팅반을 구성해 가축분뇨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 곤충산업 육성, 한우 보증씨수소 개발 등 미래 축산으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경기도 한우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경기한우의 체계적 육성과 경쟁력 확보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전국 최초 '말산업 육성기금 조성'으로 말산업의 공익적 역할을 확대하는데 힘썼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