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1개 기관, 270만송이 구매
농협·삼성도 '소비 늘리기' 동참
코로나19 확산으로 화훼산업이 졸업·입학 특수를 놓치는 등 직격탄을 맞자(2월 7일자 2면 보도) 정부와 삼성, 농협이 나섰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화훼 소비 촉진과 화훼 농가에 대한 자금 지원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 조사 결과 이달 1∼12일 절화류(꺾은 꽃) 경매 금액은 총 20억6천만원, 한 속당 평균 단가는 3천645원을 보여 평년 경매 금액 대비 각각 39.5%, 6.5% 하락했기 때문이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이후 매출 타격을 입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19까지 겹쳐 화훼산업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산림청 등 관련 21개 기관은 사무실 꽃 꾸미기와 특판 행사 등을 통해 꽃 270만 송이를 구매해 수요를 만들기로 했다.
또 농식품부는 꽃 소비가 많은 호텔업계와 화훼류 소비 확대 방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하고, 앞으로도 정부 부처·지자체·공공기관이 사무실을 꽃으로 꾸미도록 적극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생산자단체와 연계해 온라인몰 판촉전도 벌이고, 대형 온라인몰과 홈쇼핑을 통한 꽃 판매를 추진한다. 편의점을 통해 한송이 꽃다발 월 1만1천개와 소형 공기정화식물 2만개를 판매한다.
농협은행도 상품을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꽃다발을 선물하기로 했다.
삼성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고,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위해 '꽃 소비 늘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전국 각 사업장의 사무실과 회의실에 꽃 비치를 늘려 근무 분위기도 부드럽게 하면서 꽃 소비도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의 계열사가 함께 진행한다.
삼성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이중고 겪는 화훼산업… 꽃피우기 나선 '삼총사'
입력 2020-02-13 21:05
수정 2020-02-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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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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