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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인입선 변경을 위한 사업비 240억원 증액이 승인돼 인입선이 종점인 117번역(동탄역)으로 연결될 예정이다. 사진은 인입선 종점 117번역에 인덕원 복선전철 열차를 공급하는 서동탄역 병점 차량기지.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안전문제 여론 뜨거워 '원안 회귀'
기재부, 사업비 240억원 증액 승인
"동탄역 연결… 2026년 완공될 것"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의 인입선 문제(2018년 12월 26일·2019년 8월 23일자 1면 보도)가 1년여 만에 최종 매듭지어졌다.

19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는 인입선 변경을 위한 사업비 240억원의 증액을 승인했다.

병점차량기지에서 인덕원 복선전철에 열차를 공급하는 인입선이 종점인 117번역(동탄역)이 아니라 동탄 메타폴리스 인근 116번역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며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116번역으로 연결하면 인입선이 짧아져 사업비를 줄일 수 있지만, 종점으로 향하는 본선열차와 투입 열차가 교차하게 된다. 이 과정을 신호기가 제어하는데, 만약 신호기에 이상이 생기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도 이후 안전 문제에 대한 여론이 뜨거워지면서 철도시설공단은 다시 인입선을 종점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상황이 이렇자 메타폴리스 인근 주민들이 반대 의견을 펼치며 동탄역 인근 주민들과 갈등(2019년 8월 19일자 1면 보도)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8월 주민설명회를 통해 "분기선의 안전문제가 예상된다"는 이유로 다시 117번역으로 인입선을 연결(2019년 8월 23일자 1면 보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후 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월 인입선 원안 회귀에 따라 사업비 증액을 기재부에 요청했고, 결국 이달 증액 사업비를 확정받은 것이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증액 사업비로 인입선은 종점으로 연결되며, 문제가 없다면 2026년 인덕원 복선전철이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