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천 교민들 입소시설 점검
성남 수내동 식당 찾아 저녁도
宋의장 등 도의원 시장서 점심
'어제는 성남, 오늘은 이천, 내일은 구리'.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침체되자 경기도가 중소기업·소상공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 외부 식당 이용 촉진 등 다방면으로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이재명 도지사도 연일 각 지역 상권 등을 순회하고 있다.
도의회도 확진자가 발생한 도내 지역 전통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이 같은 행보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이 지사는 19일 중국 우한 교민들의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이천시를 찾았다. 우한 교민들이 입소한 12일에 이천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재차 대응 태세를 살피고 나선 것이다.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내 전파가 현실화된 만큼 이에 대한 방역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 지사는 "지역 감염이 현실화되면 확진자를 추적관리하는 방식이 어렵기 때문에 대응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이전에는 '낚시'를 했다면 이젠 위험성이 있는 곳에 '투망'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엔 장호원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다. 김병지 전 축구 국가대표도 함께 했다.
전날인 18일 그는 분당소방서 현장대응단, 구급대원들과 성남 수내동의 음식점인 통영별미를 찾아 저녁식사를 했다. 수내동은 국내 17번·19번 환자의 직장이 있는 곳으로, 통영별미는 지난 3일 출근한 19번 환자가 점심 식사를 했던 음식점이다.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방역은 방역대로 철저히 하되 잠시 멈췄던 경제활동은 이제 정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 확진자가 방문했던 업소는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며 "이곳도 1주일 넘게 휴업한 터라 사장님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었을 것이다. 여기 음식 맛이 일품이다. 많이 찾아달라"고 밝혔다.
20일에도 마찬가지로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인 구리의 전통시장을 찾아 코로나19 대응 경제분야 현장간담회를 개최한다.
도의회에서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은 송한준(민·안산1) 의장이 직접 도의원들과 함께 확진자가 발생한 수원시 장안구의 전통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점심 식사를 했다.
손님이 끊겼던 시장도 '의원 손님들'로 잠시나마 활기를 되찾았다. 송 의장은 "상인들의 고충을 함께 나누고 어려움을 같이 이겨내기 위해 의원들과 함께 장을 봤다"고 설명했다.
/김성주·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확진자 다녀간 곳 식사… 이재명 경기도지사·도의회 '상권 살리기'
입력 2020-02-19 22:06
수정 2020-02-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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