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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24일 오전 은수미 시장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지역사회 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코로나19 경보 단계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4일 오전 은수미 시장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지역사회 내 모든 자원을 동원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성남시에서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한 고비라는 판단에 따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대응 체계를 갖추기로 한 것이다.

은 시장은 회의에서 "우리 시는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부터 이미 심각 단계에 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었으나 오늘 이 시간 이후부터는 총력 대응 태세로 전환해 보다 더 꼼꼼히 점검하고 체크해 나가 시민의 건강과 안정에 최대한 힘써 반드시 이번 사태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우선 방역조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35팀 82명 보건소와 성남시 자율방재단 위주의 방역체제에서 국군 제15비행단·성남시 의용소방대·자원봉사단체 등 9팀 33명을 추가 확대해 민·관·군 협력 방역체제를 구축하고 모란시장·버스 차고지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과 시내(마을)버스·택시 등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지역 내 방역을 강화한다.

또 시내 전체 어린이집(국공립·민간 모두 포함) 610개 시설에 대해 오는 8일까지 휴원을 권고했고 맞벌이 부부 자녀 등을 위해 긴급돌봄을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관내 대학과 공동 관리 대응 체계도 구축해 입국 예정인 400여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다음달 16일로 예정됐던 개강일을 2주 더 추가 연기하도록 강력하게 요청했다. 더불어 입국을 포기하는 유학생들에 대한 휴학 방안은 물론 대구·경북 지역에서 관내 학교로 오는 학생들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도 협의 중이다. 시는 이와 관련 교육부와 교육지원청에 추가 대책 방안에 대해 강력히 요구한 상태이다.

시는 이밖에 ▲공공도서관 전면 휴관(25일부터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 중지) ▲종교단체 행사 및 집회 자제·취소 요청 ▲긴급지원(생활지원비, 구호물품) 추진 ▲선별진료소 추가 확대(정병원, 성남중앙병원 2개소) ▲신천지교회 시설 및 신도 관리 ▲노숙인 무료급식소 운영 중단 등은 앞서 실시했다.

성남시는 실시간으로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대해 시 홈페이지 및 시 공식 SNS를 통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