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401001223900061861.jpg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한 포천 관내 부대 전경.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

지난 22일 대구로 휴가를 다녀온 포천 관내 특공연대 소속 A병사(2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해당 병사와 함께 생활했던 부사관 1명이 또다시 코로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날까지 포천시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5명으로 증가했다.

24일 포천시는 "23일 같은 부대원 3명이 코로나 추가 감염이 확인됐고 오늘 또 1명의 부대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차 감염자인 A병사는 지난 16일부터 일부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1일에서야 보건소를 찾아 일주일 여간 내무 생활을 해 온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해당 부대는 모두 240명이 근무 중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포천시 보건소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6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A병사가 왜 지난 21일에서야 병원을 찾았느냐'는 질문에 "병사가 오고나서 (자대복귀 후) 바로 훈련이 있었다"며 "(해당 병사에게) 왜 군의관에게 미리 이야기 하지 못 했느냐고 물었더니 훈련 중이라 군의관을 만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군의 '책임론'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윤국 시장은 "향후 2주간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며 이에 포천시는 감염자를 신속히 확인하고 확산 차단을 위해 민관군 전체가 혼연일체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질병관리본부 대응 매뉴얼보다 한층 강화된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으로 막아내야 된다"고 말했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