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문학경기장 활용 운영
6~7급 교육직원 복귀 대책본부 증원
인천시가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선별 검사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를 포함한 산하 공사·공단 직원의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추고, 교육 중인 6~7급 직원 전원을 복귀시키는 등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총력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24일 박남춘 인천시장은 "코로나19 유증상자가 병원에 가지 않고 본인의 차 안에서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선별 검사센터를 다음 달 2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패스트푸드점의 '드라이빙 스루(Driving Thru)' 서비스 개념을 코로나19 검사에 도입하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인천시는 주차면이 많은 문학경기장을 드라이브 선별 검사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문학경기장에 검체 채취 장비와 의료진 등을 배치, 유증상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곧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드라이브 선별 검사센터는 유증상자들의 접촉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선별진료소 이용자들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인천시는 외부 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6~7급 직원 35명도 복귀시켜 코로나19 대응 업무를 맡도록 했다.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 인력을 현재 60명 수준에서 1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밖에 59개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노인복지시설 1천507곳도 긴급 휴관에 들어갔고 월미바다열차 운행 중단, 화상 경륜장·경마장 등의 시설도 운영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부평구·서구·연수구 관내 어린이집은 모두 휴원 결정했으며, 다른 기초자치단체 어린이집도 순차로 휴원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계에도 시장이 직접 서한문을 보내 예배와 법회 등을 중단하도록 권고했다"며 "감염병 심각단계 수준에 맞는 대책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車에서 '코로나19' 검사… 인천시, 지자체 첫 '드라이브 선별센터'
입력 2020-02-24 22:45
수정 2020-02-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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