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화도읍에서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추가된 2명은 대구시민인 70대 부부로 확인됐다.
특히 이 부부는 신천지 교인으로 '슈퍼 전파자'가 된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후, 31번 확진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도 대중교통을 타고 남양주 딸 집으로 옮겨온 것으로 파악됐다.
남양주시는 이날 오전 대구에 주소를 둔 77세 남성과 72세 여성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양주시와 방역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 부부는 여성이 신천지 교인이며 31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31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대구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전파가 일어났다.
하지만 이 부부는 31번 확진자가 확진판정을 받은지 4일이 지난 22일 대구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춘천에 도착, 전철을 타고 딸이 사는 남양주로 이동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 부부가 이용한 대중교통 이용자와 남양주 거주 가족 및 2차 3차 접촉자들에게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