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대응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리더쉽이 주목 받고 있다. 마스크 공공공급,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형태의 선별 진료소를 조기에 제안한 데다 신천지 과천본부에 전격적인 역학조사를 강행해 명단을 입수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장면 1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19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마스크 수급 조정의 필요를 건의했다. 이 지사는 "마스크 수급조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대구 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면서 "수급 조정 조치를 보다 강화해서 전체 생산 물량의 일정 비율, 예를 들어 30% 정도는 반드시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을 통해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당시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었고, 이런 상황은 확진자가 매일같이 속출하며 더 심각해졌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지난 25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 추가 조치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했다. 국내업체에서 생산하는 마스크의 50%를 공공기관에 우선 출고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그 결과, 27일부터 농협 하나로마트·우체국·공영쇼핑 등을 통해 마스크가 우선 공급됐다. 이 지사는 중수위 회의에서 야외 선별진료소 설치를 검토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 지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선별진료소는 방호복 소모가 많고 대면하는 형식으로 위험성도 상대적을 높다"면서 "대규모 의심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야외에서 차를 타고 가면서 검사나 채취가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필요하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이브 스루 형태 선별진료소를 도입하면 의심환자가 직접 검사 샘플을 제출하는 방식이 가능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검진이 가능하다. 현재 일부 지역(세종시)에서 이 같은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장면 1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19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마스크 수급 조정의 필요를 건의했다. 이 지사는 "마스크 수급조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대구 경북 지역에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면서 "수급 조정 조치를 보다 강화해서 전체 생산 물량의 일정 비율, 예를 들어 30% 정도는 반드시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을 통해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당시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었고, 이런 상황은 확진자가 매일같이 속출하며 더 심각해졌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지난 25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 추가 조치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했다. 국내업체에서 생산하는 마스크의 50%를 공공기관에 우선 출고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그 결과, 27일부터 농협 하나로마트·우체국·공영쇼핑 등을 통해 마스크가 우선 공급됐다. 이 지사는 중수위 회의에서 야외 선별진료소 설치를 검토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 지사는 26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선별진료소는 방호복 소모가 많고 대면하는 형식으로 위험성도 상대적을 높다"면서 "대규모 의심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야외에서 차를 타고 가면서 검사나 채취가 가능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필요하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이브 스루 형태 선별진료소를 도입하면 의심환자가 직접 검사 샘플을 제출하는 방식이 가능해 접촉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검진이 가능하다. 현재 일부 지역(세종시)에서 이 같은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장면2
25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역학조사팀이 과천 제일쇼핑에 진입했다. 신천지 과천본부가 있는 곳이었다. 역학조사팀은 과천본부에서 경기도에 연고가 있는 신천지 신도 명단을 입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역학조사는 지난 16일 신천지교회가 과천에서 1만 명 규모의 대형 집회를 벌인 것을 파악하며 전격 시행됐다. 당시 기준(25일)으로 이미 집회 참석자 중 2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과천집회 참석자 전수, 나아가 경기도 연고 신천지 신도 전체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날 역학조사팀과 신천지 측은 이날 한동안 대치 국면을 이어갔다. 신천지 측 설득은 김재훈 도 보건건강국장이 맡았다. 신천지는 혹여 신도 명단이 유출돼 사회적인 차별을 받게 되는 불상사를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신천지 명단을 열람하고 활용하는 활동을 모두 신천지 측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하고 명단을 따로 저장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던 중 오후 2시 30분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 과천본부를 찾았다.
이 지사가 직접 협상에 나선 끝에 신천지 측은 경기도에 연고를 가진 신도 3만3천582명의 명단과 과천집회에 참석한 9천930명의 명단을 도에 제출했다. 강제 역학조사로 명단을 입수하는 성과를 거두자 여론 지형도 들썩이기 시작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7.8%의 지지를 얻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27.4%),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11.4%)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이다.(2월 24~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의 의뢰로 전 국민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
코로나19 사태가 전면에 등장하기 전, 지난 달 말부터 실시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이 지사는 3~4위를 유지했다. 해당 조사가 벌어진 기간인 24일 이 지사는 도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고, 25일은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행한 날이었다.
해당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 응답률은 26.2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5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역학조사팀이 과천 제일쇼핑에 진입했다. 신천지 과천본부가 있는 곳이었다. 역학조사팀은 과천본부에서 경기도에 연고가 있는 신천지 신도 명단을 입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역학조사는 지난 16일 신천지교회가 과천에서 1만 명 규모의 대형 집회를 벌인 것을 파악하며 전격 시행됐다. 당시 기준(25일)으로 이미 집회 참석자 중 2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고,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과천집회 참석자 전수, 나아가 경기도 연고 신천지 신도 전체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날 역학조사팀과 신천지 측은 이날 한동안 대치 국면을 이어갔다. 신천지 측 설득은 김재훈 도 보건건강국장이 맡았다. 신천지는 혹여 신도 명단이 유출돼 사회적인 차별을 받게 되는 불상사를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신천지 명단을 열람하고 활용하는 활동을 모두 신천지 측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하고 명단을 따로 저장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던 중 오후 2시 30분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 과천본부를 찾았다.
이 지사가 직접 협상에 나선 끝에 신천지 측은 경기도에 연고를 가진 신도 3만3천582명의 명단과 과천집회에 참석한 9천930명의 명단을 도에 제출했다. 강제 역학조사로 명단을 입수하는 성과를 거두자 여론 지형도 들썩이기 시작했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7.8%의 지지를 얻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27.4%),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11.4%)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이다.(2월 24~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의 의뢰로 전 국민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
코로나19 사태가 전면에 등장하기 전, 지난 달 말부터 실시된 각종 여론 조사에서 이 지사는 3~4위를 유지했다. 해당 조사가 벌어진 기간인 24일 이 지사는 도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집회를 금지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고, 25일은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행한 날이었다.
해당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 응답률은 26.2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