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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D 감염보호복을 착용한 구급대원. /분당소방서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있어 출동한 게 아니니 감염보호복 입은 구급대원 보고 놀라지 마세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감염보호복을 입은 구급대원만 봐도 동네에 확진자가 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유포되자 분당소방서가 긴급 진화에 나섰다.

분당소방서(서장·이경우)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감염보호복을 입고 출동한 구급대원을 보고 주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는 것으로 오해해 불안감이 조장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SNS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보호복을 입은 구급대원을 봤다는 글과 사진이 게시돼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보건소와 소방서 등에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분당소방서는 2차 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및 출동력 공백 방지를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 호흡기 관련 증상이 있거나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 등일 경우 감염보호복을 입고 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당소방서는 "감염보호복을 입고 출동하는 대원들이 요즘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 감염보호복을 입고 출동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