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신천지 교회 신도 중 28일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 신도가 740명인 것으로 도 조사 결과 확인됐다. 5명은 이미 확진된 상태다.
이들 중 지난 16일 과천 예배 참석자가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의 과천발(發) 확산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경기도민도 정부·경기도 자료를 집계했을 때 40명가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명 도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5일 과천 신천지 교회에 대한 강제 조사를 통해 확보한 신도 명단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가 확보한 명단상 경기도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신도는 3만3천809명으로 이 중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증상자는 740명이다. 84명은 이미 감염 검사를 받았고 이 중 5명이 확진됐다.
740명 중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교회에서 진행된 예배에 참석한 신도는 356명으로 절반 가까이다. 도는 유증상자 740명 전원에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 판정을 받는다고 해도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명단에 있는 3만3천여명 중 아직 통화 등이 이뤄지지 못한 신도는 2천995명이다. 도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는 한편 아예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은 250명은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한다는방침이다. 또 이들의 해외 방문 이력에 대해서도 법무부에 협조를 요청해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16일 과천 예배 참석자는 9천930명, 지난 9일과 16일 대구에서 있었던 예배에 참석한 경기도민은 22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2명 중 유증상자는 6명이다.
다만 정부가 신천지로부터 제출받은 명단과 도에서 강제 조사를 통해 입수한 명단 간 여전히 차이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일례로 정부 자료에서 대구 예배에 참석한 도민 수는 20명이었는데, 도 강제 조사를 통해선 전혀 다른 22명이 새롭게 확인됐다. 도가 확보한 명단에는 없지만, 정부가 제출받은 명단에만 포함된 경기도 신도도 197명이 있었다.
이재명 도지사는 "신천지 신도가 전국적으로 21만명이라고 하는데 경기도에서 확인한 신도가 3만여명이다. 경기도에 전국 인구 25%가 있는데, 신천지 신도는 비율로 보면 경기도에 20%가 안 된다. 다른 시·도도 전국 인구 비중과 비교했을 때 다 적다. 나머지 많은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며 "신천지 교회는 지문 인식을 통해 신도들을 전산 관리하고 있다. 조사를 정확하게 하면 신도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다 알 수 있는데 명단은 시점에 따라 계속 바뀐다. 단순한 행정상 실수가 아닌, 모데이터가 변경되거나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뿐 아니라 경기도 역시 신천지 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도는 단계적으로 1천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내 음압격리병실은 모두 100병상(상급종합병원 24병상, 경기도의료원 76병상)으로, 이 중 40병상에는 확진자가 입원 중이다.
도는 도의료원 124개, 성남시의료원 13개 등 모두 161개까지 음압격리병상을 확대하는 한편 7억원을 투입해 이동형 음압장비 243대와 스크린도어 32개를 확충할 예정이다. 일반격리병실은 도의료원에 270병상을 확보한 가운데,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해 민간의료기관의 협조를 구해 추가 확보해나가는 한편 도인재개발원과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특히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1~3순위로 구분해 가장 중증환자(1순위)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중등도 환자(2순위)는 경기도의료원에서, 경증 환자는 의료원 1인 병실에서 치료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시의료원은 영유아, 임신부, 신장투석 환자 등 취약자 전문 병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규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한편 신속한 검사를 위해 경기 남·북부에 1곳씩 도 차원에서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진료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재난본부 내에 가동 중인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사무실을 도지사실 옆으로 옮길 것"이라며 "1만명 단위 증상자가 발생해도 경기도 의료체계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신천지 교회에 대한 추가 강제 조사, 고발 등 법적 조치에 대해선 "방역에 필요한 조치는 강력하게 하되, 직접적 관계가 없는 부분은 미루거나 다른 기관에 맡기는 게 방역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강력하고 신속, 정확한 대응과 예방이 필요한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각 시·군에 경기도 신도 명단을 전달하는 점에 대해서도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겠다고 신천지 교회 측을 설득해 명단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신도들도 신원이 노출될 걱정이 있을 것이다. 방역에 저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들의 저항,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에서 지금까진 직접 관리, 조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정부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는 시·군에 전달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중 지난 16일 과천 예배 참석자가 절반 가까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의 과천발(發) 확산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경기도민도 정부·경기도 자료를 집계했을 때 40명가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명 도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5일 과천 신천지 교회에 대한 강제 조사를 통해 확보한 신도 명단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도가 확보한 명단상 경기도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신도는 3만3천809명으로 이 중 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증상자는 740명이다. 84명은 이미 감염 검사를 받았고 이 중 5명이 확진됐다.
740명 중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교회에서 진행된 예배에 참석한 신도는 356명으로 절반 가까이다. 도는 유증상자 740명 전원에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 판정을 받는다고 해도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명단에 있는 3만3천여명 중 아직 통화 등이 이뤄지지 못한 신도는 2천995명이다. 도는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는 한편 아예 연락처가 확인되지 않은 250명은 경찰에 소재 파악을 요청한다는방침이다. 또 이들의 해외 방문 이력에 대해서도 법무부에 협조를 요청해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 16일 과천 예배 참석자는 9천930명, 지난 9일과 16일 대구에서 있었던 예배에 참석한 경기도민은 22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2명 중 유증상자는 6명이다.
다만 정부가 신천지로부터 제출받은 명단과 도에서 강제 조사를 통해 입수한 명단 간 여전히 차이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일례로 정부 자료에서 대구 예배에 참석한 도민 수는 20명이었는데, 도 강제 조사를 통해선 전혀 다른 22명이 새롭게 확인됐다. 도가 확보한 명단에는 없지만, 정부가 제출받은 명단에만 포함된 경기도 신도도 197명이 있었다.
이재명 도지사는 "신천지 신도가 전국적으로 21만명이라고 하는데 경기도에서 확인한 신도가 3만여명이다. 경기도에 전국 인구 25%가 있는데, 신천지 신도는 비율로 보면 경기도에 20%가 안 된다. 다른 시·도도 전국 인구 비중과 비교했을 때 다 적다. 나머지 많은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며 "신천지 교회는 지문 인식을 통해 신도들을 전산 관리하고 있다. 조사를 정확하게 하면 신도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다 알 수 있는데 명단은 시점에 따라 계속 바뀐다. 단순한 행정상 실수가 아닌, 모데이터가 변경되거나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뿐 아니라 경기도 역시 신천지 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감염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도는 단계적으로 1천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내 음압격리병실은 모두 100병상(상급종합병원 24병상, 경기도의료원 76병상)으로, 이 중 40병상에는 확진자가 입원 중이다.
도는 도의료원 124개, 성남시의료원 13개 등 모두 161개까지 음압격리병상을 확대하는 한편 7억원을 투입해 이동형 음압장비 243대와 스크린도어 32개를 확충할 예정이다. 일반격리병실은 도의료원에 270병상을 확보한 가운데,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해 민간의료기관의 협조를 구해 추가 확보해나가는 한편 도인재개발원과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특히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1~3순위로 구분해 가장 중증환자(1순위)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중등도 환자(2순위)는 경기도의료원에서, 경증 환자는 의료원 1인 병실에서 치료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시의료원은 영유아, 임신부, 신장투석 환자 등 취약자 전문 병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규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한편 신속한 검사를 위해 경기 남·북부에 1곳씩 도 차원에서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진료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 지사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재난본부 내에 가동 중인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사무실을 도지사실 옆으로 옮길 것"이라며 "1만명 단위 증상자가 발생해도 경기도 의료체계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신천지 교회에 대한 추가 강제 조사, 고발 등 법적 조치에 대해선 "방역에 필요한 조치는 강력하게 하되, 직접적 관계가 없는 부분은 미루거나 다른 기관에 맡기는 게 방역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강력하고 신속, 정확한 대응과 예방이 필요한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각 시·군에 경기도 신도 명단을 전달하는 점에 대해서도 "정보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겠다고 신천지 교회 측을 설득해 명단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신도들도 신원이 노출될 걱정이 있을 것이다. 방역에 저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이들의 저항,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에서 지금까진 직접 관리, 조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정부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는 시·군에 전달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