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용인 시작으로 내달 1일까지
USB 충전포트등 '차별화 서비스'

'노선입찰제 버스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경기도 공공버스가 1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도는 이날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시범사업 대상인 19개 시·군 16개 노선에서 '경기도 공공버스'가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공공이 노선을 소유하고 입찰경쟁을 통해 선정된 민간 운송사업자에게 일정 기간 운영권을 위탁하는 노선입찰제 방식으로 도와 관할 시·군이 서비스를 책임지는 버스다.

1일 운행에 들어간 공공버스는 김포시(G6001번, G6003번) 2개 노선과 용인시(7007-1번) 1개 노선이다.

이어 9일에는 8906번(양주), 13일 G3202번(광주), 17일 G3900번(의왕)·G2100번(이천), 19일 G6000번(의정부), 20일 G9311번(양평), 24일 G1200번(양주), 27일 G1690번(구리), 30일 G6009번(화성)·3301번(시흥), 4월 1일 G2001번(연천)·3100번(파주)·G8808번(부천) 노선이 각각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기존 광역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친절기사 인증제를 도입, 버스 운수종사자 전원이 공공에서 운영하는 친절 교육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고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친절이 검증된 종사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친절 운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파주·연천 노선에는 31인승 리무진 버스를, 그 외 노선에는 41인승 버스를 투입해 차량을 고급화하고 공공 와이파이와 공기청정시설, USB 충전포트 등 다양한 승객 편의장치를 차량 내에 설치한다.

시범사업 16개 노선 중 의정부·화성 등 12개 노선은 관내 8개 이내 정류소만 정차하는 급행 노선이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약 20개 노선을 추가 운행하고 매년 운행 규모를 확대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