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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은 코로나19에 대한 가짜 뉴스에 군민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양평군 보건소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모습.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양평군이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돼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강화된 가운데 군내에 허위·왜곡·과장된 가짜뉴스가 유포되며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홍보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가짜뉴스로 인해 현장 최일선에서 일하는 보건소 직원들의 업무 가중으로 몸과 마음이 점점 지쳐가고 있다. 각종 SNS 등을 통해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이를 확인하려는 주민들의 전화가 몰리며 보건소의 업무가 마비 될 정도다.

의심환자 검진과 방역은 물론 역학조사, 보고서 작성 등 업무량이 과중한 보건소 직원들을 더욱 지치게 하는 것은 가짜뉴스에 대한 민원 전화다. 아주 사소한 상황에도 무조건 보건소로 전화해 사실확인을 한다. 주민의 우려와 걱정은 당연한 것일 수 있으나 보건소 직원들을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이 이러한 전화와 민원응대에 있다.

군은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양평군청 홈페이지,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숨김없이 공유하고 있다. 지역 언론 역시 코로나19로 처한 총체적인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 정보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군은 "확인 안 된 가짜뉴스에 더 이상 현혹되지 말고 보건소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군 발표와 지역 언론의 보도를 믿는 성숙된 시민의식이야 말로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정동균 군수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며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사태 종식 시까지 되도록 야외활동과 행사·모임 등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기침 예절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