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조성등 주택건설 집중
3조400억 → 6조2000억으로 증액
235억미만 공사, 지역지분 30% 이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가 올해 공사·용역 발주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 늘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침체된 지역 건설업계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지역 건설업체들도 치열한 수주 경쟁을 앞두고 '수싸움'에 돌입했다.
3일 LH 경기지역본부는 올해 공사·용역 발주 계획을 지난해 3조400억원보다 증가한 6조2천억원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 조성 등 주택 건설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경기도에 집중되면서 LH 본사가 역대 최대 규모로 계획한 올해 금액(20조5천억원)의 3분의 1이 경기도에서 풀리는 것이다.
주요 발주유형은 300억원 이상 종합심사낙찰제 대상공사 79%(4조7천702억원),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 대상공사 11%(6천957억원), 100억원 미만 적격심사 대상공사 10% (6천155억원)이다.
특히 발주물량 중 기획재정부 고시금액(현행 235억원) 미만 공사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공사로, 입찰 참가 지분율의 최소 30% 이상이 경기지역 업체가 참여해야 한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늘어난 발주물량이 경기지역 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건설업계도 LH가 늘린 발주 금액에 대해 얼어붙은 지역 건설시장을 녹일 단비로 보고 있다. 이미 중견급 이상의 건설사들은 수주 경쟁에 들어간 상태다.
또 LH 경기지역본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조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집행률을 전년 5천294억원 대비 16%포인트(1조4천963억원) 확대했다.
아울러 LH 경기지역본부는 중소기업·여성기업·녹색제품, 장애인 생산품, 사회적 기업 제품 등의 우선구매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요섭 LH 경기지역본부장은 "6조2천억원의 발주계획 수립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는 물론 어려운 중소기업 및 지역 소규모 상가 등과도 협업으로 힘겨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LH 경기본부, 공사·용역 발주 작년 두배… 건설업체 '단비'
입력 2020-03-03 20:26
수정 2020-03-0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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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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