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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보건소 주잧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등 모습.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지난달 23일 양평군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대구로 의료지원을 갔다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간호사 A씨가 지난 4일 양평군 내 격리시설로 이송됐다.

5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간호사 A씨는 대구 남구보건소에서 파견 근무 중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로 확정, 지난 1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4일 경증환자로 퇴원 확정돼 군 보건소와 서울대병원과의 환자이송 문제로 전화 협의가 이뤄졌다.

협의를 통해 A씨의 거주지가 다세대주택으로 인근 주민의 감염이 우려되고 의료봉사를 위해 본인을 희생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만큼 군 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군내 격리시설로 지정된 산림치유교육관으로 이송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격리기간은 오는 21일까지로 보건소는 해당 환자에 대한 건강상태를 일일 모니터링 하는 등 밀착관리를 할 예정이다.

건강 이상 발생 시 국가격리병원으로 즉시 이송할 계획이며 경기도 생활치료센터가 개소하면 해당 기관으로 이송조치 할 예정이다.

정동균 군수는 "의료 봉사로 본인을 희생하다 감염돼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으로 군에서 보호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걱정과 염려보다는 군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시점으로 군에서는 철저한 관리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군수는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말고 사태 종식때까지 가능한 야외활동과 행사·모임 등을 자제하고·마스크 쓰기·손 씻기·기침 예절지키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