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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시민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코로나19 검사 신청부터 검진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진료방식의 '고양 안심카(Car) 선별진료소'를 덕양구 주교 제1 공용주차장에서 운영한다. 시민이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고양시에 코로나19 7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A씨는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에 거주하는 36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A씨는 지난 3일 퇴근 후 저녁부터 38.3도까지 발열이 있었고 인후통과 근육통, 몸살 기운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4일 10시 20분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5일 오전 9시 확진통보를 받았다.

A씨는 서울 가산디지털센터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며, 자택에서 가산디지털센터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을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했다.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아침 7시 53분경, 3일 아침 7시 57분경 2회에 걸쳐 자택 인근 편의점에 들러 편의점 직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동 내내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결제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었고 A씨의 계산을 도운 편의점 직원 2인이 직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고양시 관계자는 "가족은 배우자와 자녀 1명으로 자가격리 후 검사를 진행 중이며, 자택에 대한 소독은 마쳤다. A씨는 의료기관 방문, 해외여행경력, 확진자와 접촉 등의 이력이 없다"고 밝혔다.

고양시보건소는 A씨를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 입원시킨 뒤 자세한 이동 경로와 추가 접촉자 등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반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밝힐 예정이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