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학원가와 종교계가 휴원이나 단체 종교 행사 금지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교육감은 9일 자신의 SNS에서 "학생들을 바이러스의 공격으로부터 막아 집단 감염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 6일 학원 문을 당분간 닫아달라는 요청을 드렸다"며 "학부모에게도 어렵더라도 아이들이 학원에 가는 것을 막아달라고 부탁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학원으로부터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학교를 닫은 것처럼 강경 조치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며 "학원 측이 스스로 학생들의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에 함께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교육감은 종교 행사도 필요하면 막아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 "교육감으로서가 아니라 종교인의 한사람으로서 지사의 결정에 찬성한다"며 "주님이 계신 곳은 교회 안에 만이 아니라 오히려 이 세상 곳곳에 고통 당하는 그 자리에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찬양과 거룩한 예배를 바라시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이웃의 건강을 생각하며 가정 예배를 드리는 것을 더 소중하게 받아들이실 것"이라며 "제대로 된 교회나 종교기관이라면 코로나19로부터 안정될 때까지 스스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그는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휴업에 따른 온라인 수업을 안내했다. 이번 주에는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역점을 두고 알리미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와 학생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생활에 흐트러짐이 없도록 여러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이 어려운 상황을 기회로 삼는다면 우리 사회는 한걸음 더 성장할 것"이라며 "서로를 격려하면서 참고 이겨갈 수 있도록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