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10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더 발생하는 등 지역 내 확진자가 증가하자 감염원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에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분당구 이매동에 거주하는 65세 남성이 이날 새벽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성남시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성남시 거주자 10명, 타 지역 거주자 8명 등 모두 18명으로 늘어났다.
성남시 확진자는 지난 5일 발생한 네 번째 확진자(76)를 기점으로 5일 사이에 14명이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인근 대도시인 수원·용인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지금은 엇비슷한 상태가 됐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분당제생병원에서 이틀 동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분당제생병원에 따르면 의료진·직원 1천455명에 대한 전수 조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9일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던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도 접촉자 60명에 대한 조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코로나19 지역 내 확진자가 증가하고 사태가 장기화 되는 데 따른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감염원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에서는 드론 방역을, 지상에서는 16개 기관 민·관·군 합동 방역단이 성남시 전역을 사각지대 없이 보다 촘촘히 방역하기 위해 사태 종료 시까지 방역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민·관·군 합동방역단은 노인복지시설 및 어린이집 등 노유자시설 707곳과 전통시장·골목상권 86곳 등 건강 취약계층과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방역을 집중적으로 실시 중이다. 3개구 보건소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즉시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특히 지난 5일부터 수정·중원구에 이어 분당구에도 자가 방역을 원하는 주민에게 방역 장비(분무기 형태 5ℓ)도 대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 동선은 물론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 등 우리 시 전역을 사각지대 없이 민·관·군이 합동으로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감염원 지역 확산을 막고, 시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방역에 집중 또 집중하고 있으니 시민들께서도 막연한 불안감은 버리고 개인 위생수칙 준수 등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