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송 업계 재편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2천196만9천110주, 3천207억원 납입이 완료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지난달 말 1천700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하며 인수자금 마련에 착수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유상증자 납입금 3천207억원에 공모 회사채 발행, 추가적인 인수 금융 등을 더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스타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제주항공은 해외 시장 중 경쟁제한성 평가가 필요한 태국과 베트남에도 기업결합심사를 빠른 시일 내에 신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공정위 기업결합심사가 마무리되면 잔금 납부 후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게 되고 이스타항공 경영 정상화에 직접 나설 계획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