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공영 개발 방식으로 계획된 화성시 기산동 31일대 기산지구 부지.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市 "법률자문등 검토한 끝에 결론"
민간 개발추진위 측에 '불가' 통보
SPC 출자동의안 시의회 상정키로

개발방식을 두고 오랜 기간 논란을 빚었던 화성시 기산지구 도시개발사업(3월5일자 1면 보도)이 '공영개발'로 최종 방향을 결정했다.

15일 화성시 및 기산지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기산지구 민간 도시개발추진위원회 측에 주민 자체 사업 개발(환지방식)의 불가를 통보했다.

 

이는 기산지구 개발을 화성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공영개발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토지주와 지역민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시는 지난 2017년 화성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자본금 50억원 규모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구역 내 토지를 수용하는 공영 개발 방식을 계획했다.

이에 '태영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토지주 수십 여 명을 중심으로 환지 방식의 주민 자체 사업을 추진하고 시가 이를 두고 공영개발과 저울질하자, 사업 지연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생겼다.

화성시 관계자는 "법률자문 등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민간 제안 사업은 현재 시점에서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리고 추진위 측에 이를 통보했다"며 "공영개발 추진을 위해 SPC 출자 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해 심의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성·배재흥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