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두자릿수'대로 줄어
TK 일부 감염병 첫 특별재난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대로 줄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도권 교회와 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확진자 수는 8천162명으로, 전날 0시 대비 76명 늘었다.
이 중 경기도(211명)와 인천시(30명)는 각각 11명과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처럼 두 자릿수대로 줄어든 건 74명이 발생했던 지난달 21일 이후 23일 만이다.
그러나 성남시 분당제생병원과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여파가 추가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분당제생병원은 이날 간호사 2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모두 2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부천시에는 전날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들 모두 구로구의 콜센터 직원이 다녀간 '생명수교회' 신도들이다.
이 때문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수도권에서 소규모 유행이 계속되고 있어 교회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및 의료기관의 예방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부가 자연재해가 아닌 감염병 여파로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