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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성남시 수정구청 환경위생과 관계자들이 성남 은혜의강 교회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 신도들과 접촉한 이들의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들로부터 전파된 '접촉자 감염'이 18일 오전만 해도 6명이나 발생했다. 이날 은혜의강 교회 관련 확진자가 9명 발생했는데, 3명 중 2명이 접촉자들인 셈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 태평동 거주하는 54년생 여성, 중원구 은행동 거주하는 99년생 남성이 은혜의강 교회 신도들과 접촉해 이날 오전 6시21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분당구 백현동 거주하는 37년생 여성, 중원구 은행2동에 거주하는 47년생 여성, 남양주시 다산동에 거주하는 72세 남성, 부천시 상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도 은혜의강 신도들과의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이날 확인됐다.

이로써 은혜의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63명으로 늘어났다. 이중 신도는 57명, 접촉자는 11명이다.

앞서 성남시는 은혜의 강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135명의 신도에 대해 지난 15일부터 전수조사를 진행해 거의 끝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공무원 87명과 경기도 역학조사관 14명 등 모두 101명으로 합동 역학조사반을 꾸려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관들은 CCTV, 입출차량 기록, 방문객 등의 명단 확인을 통해 확진자들의 상세한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접촉자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소재 은혜의강 교회는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 소속으로 지난 19998년 설립됐다. 교회는 지난 9일부터 폐쇄된 상태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