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경기도의 코로나19 사례가 확대되고 있지만, 병증이 악화돼 숨진 환자는 도내 3명에 불과하다. 중증환자가 숨지는 상황을 최소화 할 수 있었던 데는 '경기도형 코로나 대처'가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19일 도에 따르면 확진자가 발생하면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소속 의사가 직접 병원을 배정한다. 도는 이를 '진료 전달 체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책단장은 "증상이 없는 젊은 확진자가 병원에 있고, 열이 나는 고령 환자가 집에서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해선 안 된다"면서 "숨찬 환자가 일반병원에 있고, 증상이 경미한 환자가 상급병원에 있는 사례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확진자의 병원 배정을 전문의가 직접 수행하다 보니 '진료 전달 체계'가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도는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도내 전체병상을 관리하며 경증환자와 중증환자를 각각 다른 병원에 입원시키고 있다. 도에는 분당서울대병원, 명지병원, 국군수도병원 등 3곳의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아주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상급 병원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고, 이들 병원에서 이미 19명의 코로나19 중환자가 치료를 받았다.

지난 18일 기준 이들 상급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모두 13명이다. 이 중 기계호흡기를 단 환자가 8명이고 체외막산소 공급장치를 사용하는 환자는 3명인데 이 중 위급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에서는 모두 3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숨졌다. 다만, 이들 중 1명은 간이식이 필요했던 간기능 부전 상태의 몽골인이었고, 2명은 각각 폐암과 후두암 환자였다.

확진자 발생 후 입원할 병원을 전문적으로 분류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피해를 최소화한 것이다.

여기에 이날 경기도 1호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해 치료 마무리 단계의 환자가 사회에 복귀하는 과정까지 책임질 계획이다.

용인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에 꾸려진 생활치료센터에는 경기도의료원에 입원 중인 180여명 환자 중 60여명이 순차적으로 입소한다. 이들은 시설 안에서 회복을 마친 뒤 사회로 복귀하게 된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