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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28명중 심재철 28억↑ 최다
김병관 452억↓… 총 2311억 '최고'
박정·윤상현·홍문종 등 '상위 5위'
1인당 평균액 58억7921만원 집계

경기·인천지역 국회의원 10명 중 7명은 지난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관(성남분당갑) 의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9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경인지역 국회의원 70명 가운데 전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49명(70.0%)으로 집계됐다. → 그래프 참조

재산을 1억원 이상 늘린 의원은 28명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미래통합당 심재철(안양동안을) 원내대표로 증액 규모가 28억3천673만원에 달했다. 2위를 기록한 민주당 박정(파주을) 의원은 26억2천700만원을 불렸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21명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의원은 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무려 452억1천857만원이 줄었다.

대부분 웹젠 주식의 평가액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통합당 정유섭(인천 부평갑) 의원이 32억480만원 감소로 뒤를 이었다.

다만, 김병관 의원의 경우 막대한 재산 감소에도 불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총 재산은 2천311억4천449만원이다.

재산규모가 큰 경인지역 2위 의원은 314억1천85만원을 보유한 박정 의원으로 집계됐고, 무소속 윤상현(인천 미추홀을·165억8천852만원) 의원과 통합당 심재철(96억5천725만원) 의원, 친박신당 홍문종(의정부을·81억840만원) 의원 등이 상위 5위 자산가에 올랐다.

반대로 재산 보유액 하위 5위에는 신동근(인천서을·2억1천338만원)·서청원(화성갑·2억2천154만원)·함진규(시흥갑·2억4천335만원)·임종성(광주을·3억1천891만원)·원유철(평택갑·3억3천455만원)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인지역 의원 1인당 재산 평균액은 58억7천921만원이다. 재산신고 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김병관 의원을 뺀 나머지 의원들의 평균액은 25억7천715만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장관을 겸직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구속 수감 된 이우현(용인갑) 의원 등 3명은 재산이 공개되지 않았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