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일 3·1절을 맞아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최돈웅의원 부친의 친일행적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취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보도자료에서 “일제하에서 15년간이나 총독부 검찰서기로 근무한 이회창 총재 부친의 친일행적에 대해 이 총재는 솔직하게 고백하고 국민적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고문은 “창씨를 개명하고 조선총독부 검사보를 거쳐 검사임용시험에 합격한 것은 명백한 친일 행위”라며 “조선총독부가 무수히 많은 독립투사를 구금하고 고문한 일제의 첨병이었음을 기억할 때 이 총재 부친이 어떤 일을 했는지 분명하다”고 말했다.
장전형 부대변인은 '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모임'의 친일행위자 명단과 관련해 “정치인으론 유일하게 최돈웅씨의 부친이 포함됐다”면서 “최씨는 '앞에서는 일본에 협력하고, 뒤로는 독립군을 지원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 총재가 명단발표에 대해 '온당치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은 일본의 국권찬탈에 동조해 우리국민을 해코지했던 아버지를 둔 동병상련에서 나온 발언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이 총재와 최돈웅씨 부친의 일본이름이 공교롭게도 마루야마(丸山)였다는 사실은 우연치곤 참으로 기막힌 우연”이라고 덧붙였다.
與, 李총재부친 친일행적 포화
입력 2002-03-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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