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송지용)는 강도치사·감금·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국제 PJ파 부두목 조규석(60)씨를 구속 기소했다.

조씨는 지난해 5월19일 하수인 2명과 친동생 등 3명을 동원해 광주에서 사업가 A(56)씨를 감금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양주 시내의 한 공영주차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공범들은 곧바로 검거됐으나 조씨는 9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달에서야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는 회사 인수·합병 투자를 둘러싼 금전적 갈등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경찰은 조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검토했으나 살해 고의성을 입증하지 못해 결국 강도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