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88억 상반기 '조기집행' 추진
경인지역 1만여명 고용 창출 전망
수인선복선전철등 올해 완공 앞둬


올 한해 경기·인천지역 12개 광역·일반철도건설에 1조6천억원대 자금이 투입된다.

30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신안산선 복선전철 등 경인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12개 철도망 구축사업에 1조6천671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특히 올 상반기 이들 철도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자금만 1조288억원에 달한다. 전체 예산의 61.7%가 조기 집행돼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인지역 건설경기 회복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상반기 조기 집행이 완료되면 경인지역에서 1만152명이 고용되고, 민간자본과 맞물려 2조2천37억원 상당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개 사업 중 올해 완공을 목전에 둔 노선은 수인선 복선 전철과 수도권고속철도 등 3개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이들 노선에는 차질 없는 개통 공정 추진을 위해 총 80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또 내년 완공 예정인 대곡~소사 복선전철, 진접선 복선전철 등 3개 사업에는 6천761억원이 투입돼 노반·궤도·건축 등 각 분야에서 사실상 막바지 공사가 진행된다.

접경지역인 경기북부에 건설경기 활력을 높일 경의선과 경원선 연결도 가속화된다.

지난 28일 개통된 경의선 문산~임진강 전철화 사업에 이어 임진강~도라산 구간에 대한 공정이 올 상반기 중 본격 추진되고, 내년 완공 예정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복선전철도 올해 504억원을 들여 공사 속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 관계자는 "올해 예산이 모두 집행되면 지역 건설경기 활력은 물론 1만6천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전망된다"며 "무엇보다 경인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시민들에게 계획된 교통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 교통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표 참조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