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道 신규환자 36% '해외입국'
"자가격리 준수·거리두기 유지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일 만에 50명 이하로 떨어지고, 경기도의 일일 확진자수도 한자리 수(6일 0시 기준)에 머물렀다. 도는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달라"며 도민에게 강화된 방역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6일 이희영 경기도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월 말부터 신천지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급격히 확산되며 한국 전체의 확진자가 폭증했다 3월 초부터 증가세가 누그러졌다"며 "눈에 보이는 상승폭이 둔화되었다고 해서 절대로 낙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이후 6일 0시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80명 중 36% 가량인 29명이 해외 입국자로 나타났고, 그 중에선 유럽·미국 확진자가 24명에 달했다. 이외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6일 0시까지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 나타난 확진자 대부분이 해외 입국자거나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된 사람들이었던 셈이다. 지난 5일에는 도내 확진자가 6명으로 한자리 수에 그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5일 발생한 일일 확진자는 47명으로, 지난 2월 20일 이후 46일 만에 50명 이하의 숫자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 속에도 도는 방역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 단장은 "지금 상황에 안주하지 말고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자가격리를 철저히 지키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했다.
이 단장은 "지난 5일 기준 도는 1만1천865명이 자가격리 중으로, 대부분이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지만 일부 지침 위반 사례로 도민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자가격리 대상자들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오후 4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모두 590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80명을 유지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