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절벽에 영세 자영업자들이 매출 직격탄을 맞으면서 제2금융권 대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정부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대출을 지원하고 있지만 신청 폭주로 접수가 어렵다 보니 당장 급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제2금융권으로도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7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평가 없이 제공하는 긴급자금 대출은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3일까지 155억원이 집행됐다.

대출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지난달 10일까지 103억원이 대출된 점을 고려하면 3월 중순부터 긴급자금 대출을 찾는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양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긴급자금 대출이 병목 현상으로 인해 다급한 소상공인들이 비싼 금리에 상관없이 새마을금고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