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천50명 대상 17일부터 지급
인천 연수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는 지역 취약계층에 오는 17일부터 '한시 생활지원 소비쿠폰'을 지원한다.
연수구는 기초생활보장제도와 법정 차상위계층 수급가구에 4인 가구 기준, 4개월간 108만~142만원 상당의 소비쿠폰을 전자식 지역화폐인 '연수e음' 카드를 통해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연수구 대상자는 지난달 기준으로 1만1천50명이다. 지급액은 수급자격별 가구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다. → 표 참조
자격기준은 지원대상자 가운데 올해 2~3월 1개 이상의 복지급여 수급자격을 가진 주민이다. 2월에 수급했으나, 3월에는 탈락한 경우에도 2월 수급자격으로 적용된다.
3월 말 이전 수급을 신청해 4월 이후 책정된 주민도 포함한다. 또 구는 2개 이상의 복지급여를 수급 중인 경우 가장 유리한 자격기준에 따라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소비쿠폰인 연수e음 카드는 별도 신청없이 지원대상자가 주소를 둔 각 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대상자 확인후 받을 수 있다.
연수구는 동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가구에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쿠폰을 전달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맞춰 행복센터에 지원대상자가 몰리지 않도록 방문자를 분산할 계획이다.
연수구는 취약계층에 지급할 소비쿠폰을 올해 12월 말까지 인천지역 내에서 사용하도록 설정했다. 지역내 소비를 빠르게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차원이다.
이번 사업은 전액 국비로 추진한다. 4개월분 쿠폰은 한꺼번에 지원한다. 연수구 관계자는 "소비쿠폰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지급할 방침"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