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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한숨이 깊어진 농가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4월6일자 2면 보도)에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이 발을 맞추고 나섰다.

진흥원이 기획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1천800개를 경기신보 차원에서 공동구매한 것이다.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는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급식에 쓰이던 친환경 농산물 납품에 차질이 빚어지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해당 농산물로 구성한 패키지 상품이다.

각 시기별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농산물들로 구성했는데 첫 선을 보인 이후 7차례 완판을 거듭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자금 수혈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소상공업체들의 보증지원 수요가 폭증, 이를 일선에서 담당하는 경기신보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가운데 질 좋은 농산물을 재단 차원에서 구매해 직원들과 나눔으로써 힘을 북돋는 한편 어려움에 처한 도내 농가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게 경기신보 측 설명이다.

앞서 경기신보는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 1천만원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평택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A씨는 "학교 급식용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가들을 위한 기획이 이어져 한 시름 덜었는데 경기신보에서 특히 많이 구매했다고 들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도내 농가들에 힘을 싣기 위해 이번 공동구매를 결정했다. 어려운 때일수록 힘을 모아 고난을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