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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 25일 오후 부산 한 호텔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 앞서 행사장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은 9일 4·15 총선 경기 부천병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과 관련해 "이해의 여지가 전혀 개입할 부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탁 자문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차 후보는) 여러 번 비슷한 입장을 취해 왔고, 그것이 반복된 것에 불과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운동 문화를 두고 "지하철역 입구에 후보가 서서 시민들에게 '제가 이거 해드렸습니다'라는 얘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봤는데 '국회의원을 뽑는 기준이 지하철에 에스컬레이터 놔줬다는 것에 대한 보은인가'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의원을 선택하기 위한) 정보의 폭이 좁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극단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좀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탁 자문위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에 당신들의 입맛대로 대통령을 끼워 넣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데 대해 "(일부 후보가)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대통령을 지켜줘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별 후보 중 대통령 국정 지지도보다 지지율이 잘 나오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라며 "대통령은 알아서 잘하고 계신다는 말씀을 그냥 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탁 자문위원은 외환위기 당시 '상록수'를 배경음악으로 골프선수 박세리가 등장한 영상이 사람들의 기운을 북돋웠다면서 가수 36명이 참여하는 '상록수 2020년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