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1조1762억 투입 17.45㎞ 신설 목표


양주·포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7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가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고시를 목표로 '옥정~포천 광역철도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현재 단선으로 공사 중인 지하철 7호선 도봉산~옥정(15.3㎞) 구간의 종점을 포천까지 17.45㎞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조1천762억원이 투입된다. 2028년까지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소흘읍, 대진대, 포천까지 정거장 4곳(양주 1곳, 포천 3곳)을 두고 차량기지 포함 17.45㎞ 구간을 신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노선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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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양주와 포천 주민들이 편리하게 철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시설·운영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2021년 상반기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목표로 올 12월 경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교통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포천시의 경우 이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포천시는 사업비의 약 10%에 해당하는 분담금 조성을 위해 '철도건설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이미 제정한 상태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7호선 연장사업은 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철 연장과 함께 역세권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과 양질의 주거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경기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노선인 만큼 양주·포천 지역 도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를 만들 계획"이라며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관련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기본계획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이종우·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