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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청사 및 인천애뜰 /인천시 제공
 

올해 3조7000억보다 5200억 늘어

해양박물관등 정부예산 반영 건의
與 "겸손하게" 野 "원팀으로" 화답


인천시가 내년 국비 확보 목표액을 올해보다 5천억원가량 늘어난 4조2천200억원으로 정하고, 21대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24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13명과 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 사업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 지원을 건의했다.

인천시는 내년도 국가 예산안에 인천 관련 사업 예산 3조5천억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교부금은 7천200억원 이상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확보한 국비 총액 3조7천억원보다 5천2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인천시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인천발KTX, 인천지방국세청 청사 건립 사업 등 국가가 직접 추진하는 사업과 영종~신도 평화도로, 캠프마켓 공원 매입, 서울 7호선 청라 연장 등 국비 매칭 사업의 정부 예산안 반영 협조를 요청했다.

국민체육센터와 도서관, 문화센터, 주차장 등이 결합한 생활 SOC 복합화 사업의 발굴과 예산 확보도 건의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영종지역 내 국립종합병원 설립, 중구 고용위기지역 지정 협조를 부탁했다. 바이오 공정 전문센터 유치, 남청라~신월IC 지하고속도로 추진, 제3연륙교 2020년 착공, 극지연구소 인천 존치,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등 기존 현안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박남춘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문제, 바이오 산업 문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하는 문제 등이 시급하다"며 "당선자와 함께 어려운 문제를 풀고 인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의 윤관석 위원장은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마음으로 모든 당선자들이 여야를 떠나서 함께 해야 한다"며 "절대 다수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겸손하게 인천시와 소통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영 당선자는 미래통합당을 대표해 "이번 선거 결과에 나타난 유권자의 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제1야당으로서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겠다"며 "인천에 꼭 필요한 현안에 있어서는 여야 할 것 없이 원팀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민주당 송영길·홍영표·박찬대·유동수·김교흥·신동근·맹성규·허종식·정일영·이성만 당선자와 무소속 윤상현 당선자도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고, 선거 공약 실천을 위한 협조를 인천시에 당부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