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에서 활동하는 사회단체들의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여성자원봉사회(회장 이은원)는 지난 28일, 지동 동문경로당 2층(팔달반찬나눔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 한부모가정, 가정위탁아동, 홀몸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반찬 나눔'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회 회원 11여명은 정성껏 만든 불고기와 얼갈이 김치를 포장하여, 대상 가구 14세대에 일일이 방문하여 반찬을 전달하고, 안부를 건네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현영진 가정복지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이번 행사가 대상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끼니 걱정을 덜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며, 이은원 회장을 비롯한 자원봉사 참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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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에는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기 위해 매산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한 시민이 "그동안 평생 누가 주는 돈을 받아본 적이 없다. 주말에도 나와서 고생하는 직원들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자신의 재난기본소득의 수령액 20만원을 쾌척했다.

또한 익명의 주민이 "저소득층의 아이들이 온라인 개학으로 공평한 교육에 기회를 박탈당할 위기에 있는 것으로 안다. 컴퓨터가 없는 저소득 아이들에게 전해 달라"며 노트북과 컴퓨터 6대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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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팔달구 화서2동 통장협의회는 지난 27일, 연일 확산되고 있는 착한 나눔 운동 '내 생애 첫 재난기본소득 기부 릴레이'를 이어갔다.

양미숙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우리 통장들이 모은 성금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화서2동 박인석 동장은 "작은 나눔들이 모여 큰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될 것이다"며, "지역사회 최일선에서 주민과 가까이에 계신 통장님들이 누구보다 앞장서 기부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팔달구 화서2동(동장 박인석)은 지난 28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관 협력 사업인 '화사한 반찬 나눔 시즌2'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관내 10개의 음식 업체에서 당일에 만든 따뜻한 반찬을 저소득 가구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전달하는 사업으로, 2017년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대상자들의 안부를 확인하며 따뜻한 마음을 서로 나누는 취지에서 진행해 왔다.

코로나19 장기화로로 인해 관내 음식 업체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것을 감안해, 화서2동 공동모금회 기금으로 지역아동센터에 음식을 납품하는 업체로부터 반찬을 구매하여 '화사한 반찬 나눔 시즌2'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반찬을 전달받은 홀몸어르신 한 분은 "내 자녀들도 안 챙겨주는 반찬을 화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렇게 챙겨주다니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박인석 화서2동장은 "화서2동의 따뜻한 이웃 돕기는 코로나19의 경제적 불황에도 지속될 것이다"고 말하며, 살기 좋은 마을이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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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구 우만1동의 12개의 단체에서는 재난기본소득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며 5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각 단체 회장들은 "침체된 지역 경제도 살리고, 생계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깊은 기부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다. 다 같이 힘을 모아 힘든 시기를 극복해 나아갔으면 좋겠다"며, "이번 기부가 많은 사람들의 자발적 기부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아름다운 기부 릴레이'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봉재 우만1동장은 "많은 분들의 소중한 기부금이 모여 우만1동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셨다.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뜻을 모아 지역 사회를 보살피는데 우만1동이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현금 지정기탁 되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실직자, 복지사각지대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