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 전대 출마여부 관심
5선 송영길 재도전 전망… 4선 홍영표 타진중
총선 압승 후 새 원내사령탑 선출까지 마친 더불어민주당의 시선이 이제 당권으로 향하고 있다.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선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을 고려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나 추대론 등 대안을 제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대 관심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전대 출마 여부다.
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해 대권을 노리려면 당 대표를 맡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과 전대 과정에서 다른 주자들과 각을 세울 경우 '흠집'이 날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 위원장은 전대 출마에 대해 여전히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당 대표가 대권에 도전할 경우 대선 1년 전에 사퇴하도록 하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도 부담이다. 당 대표가 되더라도 임기 2년 중 6개월가량만 채우고 자리를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이 규정을 손보자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다른 당권 주자들의 반대가 예상된다.
5선이 되는 송영길 의원은 전대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최근 전국을 누비며 21대 총선 당선자들을 만나고 있다.
4선이 되는 홍영표 의원도 전대 출마를 타진 중이다.
친문(친문재인) 핵심으로 꼽히는 홍 의원은 당내 친문그룹의 지지 기반이 탄탄하지만, 역시 친문인 김태년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이 다소 부담되는 모습이다. 이외에 4선의 우원식 의원과, 낙선했으나 여전히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부겸·김영춘 의원도 당권주자로 거론된다.
당 핵심관계자는 "조만간 21대 당선자, 당원들과 협의해 차기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한 계획을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