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무관중 경기·온라인 개학 등
모두 처음 겪는 일… 향후 더 걱정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혜' 짜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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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휘청이며 좀처럼 그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사회 활동의 기본이 되는 사람 간 접촉 방식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고, 얼굴을 보면서 밥을 먹고 일 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인기피증 환자 취급을 받고는 했다.

이제 우리는 사람을 피하는 게 예사인 세상에 와 있다. 아니, 사람을 피해야 하는 상황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한데 모여 정치적 이슈 몰이를 하는 '광장 정치'에 익숙한 우리는 이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면서 후보자와 유권자가 직접 만나지 않고서도 선거가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했다.

현장 관객이 없이도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개막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대한민국 선거와 프로 스포츠는 전 세계적 뉴스로 떠올랐다.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서도 수업을 듣고 있다. 이 모두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누구는 코로나 이전(BC, Before Corona)과 코로나 이후(AC, After Corona)로 세상을 구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코로나19가 그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란 얘기다. 물론 신중론을 펼치는 전문가들도 있는데, 세계가 매달리고 있는 백신 개발이 빨리 이루어지면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다.

누구 말이 맞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코로나19 상황은 이미 우리에게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도록 강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 모습은 어떨까. 가정 배달이 일상화 하고, 밀집 형태의 도시 주거 공간은 교외로 흩어지게 될 것인가. 사무실이나 학교, 교회의 기능은 온라인으로 대체될 것인가.

경인일보가 인천 지역 각계 인사들을 찾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예측하는 연속 기획을 시작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청사진은 정부 혼자서 그려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짜내야 한다. 이번 기획은 대한민국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인천이 앞장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