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내 초선 당선자·청년 당원들을 중심으로 쇄신 움직임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김웅·김병욱 당선자 등 21대 국회 초·재선 의원 15명 가량은 정책·공약 개발을 위한 '공부 모임'을 꾸렸다. 이 모임은 국회 연구단체 등록도 하고, 당과 정치쇄신도 아울러 추진할 예정이어서 제2의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의원의 쇄신모임)을 연상케 한다.
김웅(서울 송파갑) 당선자는 12일 "선거를 치르면서 보니 통합당 만의 정책과 공약이 너무 없었다"며 "남의 것을 베끼는 게 아닌, 우리 당의 것이 필요하다"고 모임 목적을 밝혔다.
일부 초선은 서울 홍익대나 이화여대 인근에 카페를 열어서 일반 시민들이 드나드는 '정책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 당선자는 "말 그대로 '오픈 키친' 형태다. 정책 논의 과정을 공개해 시민들과 자유롭게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당선자(부산 남구갑)는 초선 10명 안팎과 함께 SNS 방을 만들어 당 지도체제 등을 자유롭게 논의하고 있다.
재선 당선자들도 다음 달부터 매주 첫째·셋째 주 수요일에 정기모임을 갖고 당 혁신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30·40대가 중심이 된 '청년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청년당원들은 당의 취약 기반인 호남에 대한 구애에도 나섰다.
천하람(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김재섭(서울 도봉갑) 전 후보, 조성은 전 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웅 당선자도 개인 자격으로 5·18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떠들썩하게 가는 건 좋지 않다.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통합당 초선·청년당원, 공부모임 만들고… 정책카페 열고
재건동력 모색… 5·18행사도 참석
입력 2020-05-12 22:03
수정 2020-05-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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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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