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1분기에 '판매 2만4천139대', '매출 6천492억원', '영업 손실 986억원', '당기 순손실 1천93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의 미래 경영상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해외부품 수급 차질로 라인별 순환 휴업 실시 등 생산 차질 영향으로 판매와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7%, 30.4%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 19로 이 같은 여러 문제가 계속될 경우 쌍용차가 입을 피해는 상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쌍용차는 부품 수급차질 해소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조업 차질을 최소화해 오고 있지만 국내외 시장 상황이 악화돼 불가피하게 판매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손익은 생산차질 영향으로 인한 986억원의 영업손실 외에도 유형자산 손상차손 768억원이 반영되면서 1천935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 변경 모델과 함께 티볼리 롱보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 재출시를 통해 판매를 증대하고, 내년 초 국내 첫 준중형 SUV 전기차 출시를 위해 막바지 품질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는 노사가 합심해 코로나 사태 이후 시장 상황 호전에 대비, 신차 개발은 물론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통해 연내에 제품군 재편작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