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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서울고속도로 용인방향 서판교 IC 인근 하산운 터널 부근이 퇴근길 차량으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광교·판교·신봉지역 주민들 중심

4차 국가철도망 계획 포함등 목청
道도 성남·용인·수원과 논의 준비


용서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 정체가 극에 달하자 수원 광교와 성남 판교, 용인 신봉지역 시민들이 집단으로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안을 꺼내들었다.

18일 교통량정보제공시스템(TMS)에 따르면 용서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의 심각한 정체 등을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개선대책으로 지난 2009년 개통됐다.

용서고속도로 라인을 따라 서울 세곡 1·2지구, 성남 고등지구, 판교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 등이 개발됐으며 지난달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도 70만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통행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2010년 1일 통행량이 5만8천945대에서 지난 해 9만9천644대로 2배 가까이 증가해 출퇴근 시간 상습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용서고속도로 8개 지역 주민과 단체는 '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10일 지하철 3호선 연장안을 법정 계획인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야 한다는 도민청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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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 정체가 극에 달하자 수원 광교와 성남 판교, 용인 신봉지역 시민들이 집단으로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안을 꺼내들었다. 사진은 서울지하철3호선 수서차량기지.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이들은 개통 당시인 10년 전만 해도 용인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주행시간이 15~20분 내외였지만, 현재는 출퇴근시간이 1시간30분~2시간 가까이 걸려 광역교통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갑식 용서라인 3호선 추진협의회 고문은 "이번 총선 때 해당 지역 후보들도 지하철 3호선 연장 관련 공약을 많이 제시했다"며 "연장안이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했다.

경기도도 지난 2월 성남·용인·수원 지자체와 협력해 서울 지하철 3호선을 경기 동남부로 연장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실무협의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2월 경기도와 성남·용인·수원 3개 지자체가 착수한 상생협약에서 구성한 실무협의회 결과에 따라 지하철 3호선 연장안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넣어달라 건의할지 여부를 알 수 있다"며 고 밝혔다.

한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운영 효율화 등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용역은 내년 4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