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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전경. /경인일보DB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의원 간의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그간 하마평에 올랐던 의장·부의장·교섭단체 대표 후보군에 변화가 생긴 것과 함께 재선 의원들의 교섭단체 대표 단일화 투표까지 예고되면서 치열한 힘겨루기가 본격 시작됐다.

후반기 의장에는 김달수(민·고양10)·김현삼(민·안산7)·서형열(민·구리)·장현국(민·수원7)·조광주(민·성남3)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본격적인 세 모으기에 나섰다.

이들 모두 10년간 도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왔기 때문에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또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는 3선의 민경선(고양4)·정대운(광명2) 의원이, 재선의 박근철(의왕1)·조광희(안양5) 의원이 나선 상황이다.

'3선 대 재선'이라는 뚜렷한 대결구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표선거는 20일이 새로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재선의원들은 이날 투표를 통해 단일 후보를 내 대표로 선출되도록 힘을 모으겠다는 입장이어서 3선의 후보자들에게 적지 않은 압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재선의원들의 상당수가 전반기 상임위원장을 맡아 의원들 사이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이날 투표 결과가 대표직을 결정지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재선의 한 의원은 "앞선 9대 의회와 같이 재선의원이 대표를 맡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 3선 의원은 "재선이 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프레임에 불과하다"며 "이번 재선 단일화도 시너지 없는 단순 행사에 그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