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원, 18일부터 증상후 확진
군포서도 해외입국자 등 3명 추가
부천, 클럽방문자 조사 43명 남아
인천 '거짓말 강사發' 확산세 지속

경기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 속에 용인 강남병원에서 직원이 확진돼 병원이 폐쇄됐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강남병원 직원인 A(26)씨가 코로나19 진단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강남병원 내부를 소독하고 감염경로가 확인될 때까지 의료진의 출근을 금지했다. 또 이 병원에 입원한 171명의 환자와 당시 야간근무를 하던 31명의 의료진에 대해 병원 밖은 물론 층간 이동까지 금지했다.

A씨는 지난 18일 낮 12시부터 발열과 몸살, 기침 증상이 있어 20분 후 이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민간 검사기관인 GC녹십자의 긴급진단을 받은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

A씨는 평소 안양에서 병원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했으며 이동 시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날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1동 동문아파트에 거주하는 B(4)군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군은 가족 중 이태원클럽발 코로나19 감염의 3차나, 4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2차 감염자인 조부나 3차 감염자인 조모를 통한 감염으로 보인다.

이 밖에 군포에서도 이태원 방문자 1명을 포함해 해외 입국장을 통한 확진 등 모두 3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은 직업을 속인 학원강사를 통해 감염이 전파돼 이날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부천시는 베트남 국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메리트나이트클럽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확진자가 입장한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에 265명이 클럽을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

이 중 222명은 연락이 닿았고, 43명은 통화 연결이 안돼 안내 문자를 보내놓은 상태다. 부천시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이들 모두를 찾아내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장철순·박승용·황성규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