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쉼터' 건물 매매 관련 의혹과 관련, 이규민(안성)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수상한 현금' 보유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 당선자는 그러나 '평화소녀상' 건립비 과정 등에서 불거진 각종 불법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일축하면서도 현금 보유 출처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곽상도 의원은 20일 안성의 쉼터 건물을 윤 당선자에게 소개해준 이규민 당선자가 2016년 총선 당시 후보자 재산 신고 때 1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면서 자금 출처 의혹을 제기했다.

재산신고서 상 '현금' 항목은 은행 예금이 아닌 실물 지폐를 뜻한다.

곽 의원은 2016년 기준 5년간 이 당선자의 소득세·재산세·종부세 납부액이 32만원에 불과해 소득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금 1억원이라는 돈이 어디서 생긴 것이고 왜 실물로 가지고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쉼터 건물 소개와 관련해 "수수료 등 어떠한 이득도 취한 바가 없다"고 밝혀왔다.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자는 20일 '평화소녀상' 건립비 과정 등에서 불거진 각종 불법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리고 "안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기부금품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이날 오전 이 당선자를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한 데 따른 입장이었다.

이 당선자는 또 김제동 고액 역사 특강에 대해서도 "강연료로 1천500만원을 줬고 이 가운데 300만원은 소녀상 건립 분담금으로 냈으며 나머지도 다른 곳에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칙에 따라 진행된 사업이며 20명 이상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의 민주적 의사 결정에 따라 운영했다"고 강변했다.

이 당선자는 그러나 안성 쉼터 중개 과정에서 수상한 현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통합당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선 입장문에서 해명하지 않았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