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워치의 헬스 기능이 강화된다. 올해 3분기부터 '갤럭시 워치 액티브2'로 혈압에 이어 심전도까지 측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전도 측정 애플리케이션(앱)을 허가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 혈압 측정 앱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삼성 헬스 모니터'를 통해 혈압뿐만 아니라 심전도도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이 앱은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액티브2의 센서 기술을 활용해 심장의 전기 활동을 분석해 심방세동을 측정·분석한 뒤 표시해준다.

사용자가 편안한 상태에서 앱을 실행한 뒤 스마트 워치를 착용한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올려놓은 후 반대쪽 손의 손가락 끝을 스마트 워치의 상단 버튼에 약 30초 정도 올려두면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안에 삼성 헬스 모니터 앱에 심전도 측정 기능을 탑재해 출시할 계획이다. 관련 센서가 내장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2 및 심전도 측정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 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심방세동은 부정맥 질환 중 하나로 심방이 무질서하게 매우 빠르고 미세하게 떨리면서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경우를 말한다. 많은 환자가 무증상으로 본인의 상태를 알지 못해 혈전, 심부전, 뇌졸중 등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