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우면산 사태' 우려를 낳고 있는 시흥시 목감지구내 농지(2월 13일자 6면 보도)에 대해 입주민들이 집단으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흥목감지구입주자총연합회는 최근 공식 입주민 카페를 통해 부지내 농작 행위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산림훼손 등에 대해서도 민원을 제기했다.

한 입주민은 "지난해 8월께 시흥시의회 의원과 공무원 등이 산림훼손과 농작행위 등에 대한 민원에 현장 점검에 나섰다"며 "그러나 이후 농지 규모는 더 넓어지고 있고 산림훼손 또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주들은 예전사진과 현재의 사진 등을 비교하며 불법 형질변경 의혹도 제기했다.

이곳 농지는 지난 2016년께 본격적으로 조성됐다.

이후 이들 민원처럼 해당 지역의 경우 비가 오면 황톳물이 다량으로 아파트로 흘러들어 산사태가 우려된다는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앞서 인근 A아파트 입주민들의 입주가 시작된 2016년 7월 200㎜ 폭우가 내려 또다시 흙탕물이 아파트를 덮쳤고 그해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다.

시흥시는 자연재해위험을 해소하기위해 2018년 토지주의 동의를 얻어 석축수로를 설치했지만 민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정에 목감지구 입주민 등은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한다.

한 입주자는 "끊이지 않는 민원이 제기되는 것은 문제가 있어서다, 민원에 대해 시흥시가 적극적인 행정에 나서 위험요소를 최소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