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후 인기가 너무 치솟고 정치적 승리를 너무 많이 거뒀으며 개인적으
로 너무 많은 것을 장악하게된 탁신 시나와트라 태국(泰國) 총리를 보는 태
국 국민들의 시선은 외줄타기 곡마사를 보는 관객처럼 가슴을 조이고 있다
고 9일(이하 뉴욕 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월 의회에서 최초로 절대적다수의 신임으로 총리가
된 탁신총리의 국민적 인기는 그후 5월 71%, 7월 60%, 9월 52%등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도 태국 권력계층의 정상에 혼자 우뚝 솟은 인기 정치인이자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다수 국민들의 구세주로 추앙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집권 6개월내에 낙후된 태국 경제를 되살려 놓겠다는 것을 포
함한 자신의 집권공약을 계속 지키는 길 이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그러나 태국 경제는 지금까지 회복의 기미를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고 탁
신정부 스스로도 조속한 시일에 경제가 반등하리라는 기대를 갖지 말라는
경고를 발하고 있다.
올해 태국 경제성장률도 2%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태국 공장들이 더욱 많이 문을 닫게 되고 도산하고
실업자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탁신 총리는 경제개혁이나 기업부채 조정같은 어려운
문제에 관심을 쏟기보다는 전국민의료보험,농민 부채 상환유예조치,농어
민 특별지원자금등 자신의 인기정책에 더욱 큰 관심을 쏟고있다.
비판자들은 탁신총리의 이같은 인기정책은 조만간 산더미같은 돈을 쏟아
붓게 만들어 경제회복을 더욱 저해하게 될 것으로 풀이했다.
더우기 탁신총리는 비리연루혐의에서 무죄판결받은 이후 자신에 대한 비
판을 관용하지않고 언론에 대해 적대감을 표시함에 따라 언론자유를 얼어붙
게 만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아울러 지적했다. <연합>